오늘 장중에 펩트론이 주가가 엄청나게 올라 무슨일인가 살펴보면서 정리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펩트론이 미국 제약회사 일라이릴리와 지속형 플랫폼에 대한 기술평가 계약을 체결했다는 소식으로 주가가 강세를 보였습니다.
펩트론 주가 정보
오늘 펩트론은 장중 상한가인 63,200원까지 도달했다가 장 마감전에 61,000으로 25%이상 상승 마감하였습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 플랫폼 기술이 주가에 상당히 긍정적인 영향력을 행사하였습니다. 23년 최저 주가가 6,821원대비 10배가까이 상승한 기업이에요.
펩트론은 지난 7월 85,185원으로 52주 최고가를 찍고 현재는 약간의 조정을 받고 있다가 상승한 케이스입니다. 한창 기술 수출 기대감으로 주가가 상승했다가 1200억원대 주주배정 유상증자 결정이 먼저 이뤄지며 주가가 단기 급락하는 모양이 나타났습니다.
기술수출에 대한 기대감이 컸던 탓으로 해석이 됩니다.
펩트론 유상증자 규모
10.10일 기준 주주를 대상으로 진행 예정입니다. 예정발행가는 36,350원입니다. 실제 주주들이 청약할 수 있는 날은 11.13일로 그전까지 필요한 자금을 준비하면 됩니다.
- 신주인수권증서 거래일 : 24.10,22~28
- 우리사주조합 청약일 : 24.11.13
- 구주주청약일 : 24.11.13~14
- 일반공모 청약일 : 24.11.18~19
- 신주상장예정일: 24.12.4
펩트론 유상증자의 목적은 cGMP공장건설이며 650억원 규모입니다.
장기지속형 주사제란?
약물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복용하거나 주사를 통해 투여할 때, 체내에서 자연스럽게 줄어드는 특성이 있습니다. 이로 인해 특정 질환이 있는 경우, 환자들은 매일 약을 복용하거나 일주일에 한 번 주사를 맞는 방식으로 지속적으로 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하지만 장기지속형 기술을 활용하면, 약물이 체내에 들어갔을 때 설정된 기간, 예를 들어 1개월 또는 2개월 동안 천천히 방출될 수 있습니다.
당뇨병 환자들 중에서는 체중 감량을 위해 GLP-1 수용체 계열의 펜 타입 피하주사를 일주일에 한 번 맞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방식은 환자가 스스로 배, 허벅지, 팔 등에 바늘을 찔러 넣어야 하므로, 자주 주사를 맞는 것이 부담스러울 수 있습니다.
만약 이 약물이 1개월 동안 효과를 지속하는 장기지속형 주사제로 변경된다면, 환자는 연간 52번 주사를 맞는 대신 12번만 맞으면 되
장기 지속형 주사제 기술이 비만 치료에 적용이 된다면?
1개월 지속형 비만치료제는 성공시 파급력, 시장 규모 등을 산정하기 어려울 정도라는 이야기가 들립니다. 당뇨뿐 아니라 비만을 치료하거나 개선하기 위해서도 식습관 그리고 호르몬 관리 같은 분야에 꾸준함이 필요한 분야입니다. 이런 기술이 비만 치료에도 활용이 된다면 훨씬 더 효율적인 치료가 가능해 질 거 같습니다.
비만치료제 시장은 비만을 질병으로 인식하기 시작한 사회 분위기와 미(美, 아름다움)에 대한 관심 증가로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이란 분석이 나온 이유이기도 합니다. 전문가들은 2030년 글로벌 비만치료제 시장 규모가 100조원을 넘을 수 있다고 전망한다.
'위고비'를 개발한 노보노디스크와 '마운자로'(젭바운드)를 개발한 일라이릴리의 시가총액(시총)은 천정부지로 치솟은 것만 봐도 이를 어느정도 증명하는 거 같아요.
[우리나라 토종 비만치료 파이프라인 현황]
우리나라는 한미약품, 유한양행, 동아에스티, 올릭스, 뉴로바이오젠이 비만 치료제 개발을 위해 연구하고 있스빈다. 현황은 아래 보시는 바와 같아요.
비만 테마 바이오기업의 주가 추이를 그래프로 표현한 자료가 있어 가지고와 봤어요. 위고비와 젭바운드가 입증한 비만 신약 시장성은 관련 기술을 보유한 국내사에도 영향을 끼쳤습니다.
시장 관심이 집중되며 관련 파이프라인 또는 신약 후보를 보유한 기업들의 주가가 급등 현상이 이어졌습니다.
대봉엘에스(+15.42%), 대화제약(+28.20%), 올릭스(+15.53%) 등도 같은 시각 두 자릿수의 상승률을 기록 중이며 이외에 인벤티지랩(+5.21%), 한국비엔씨(+3.94%), 나이벡(+3.16%) 등도 같은 테마로 묶이면서 상승 하였어요.
비만 신약 분야서 가장 주목받는 플랫폼은 '장기 지속형' 기술 입니다. 특정 약물이 얼마나 오랜기간 체내에서 작용하는지를 결정하는 기술이 바로 장기 지속형 기술이라고 위에서도 말씀을 드렸어요.
위고비와 젭바운드 모두 주 1회 투약이 필요한 품목이다. 과거 하루 1회 투약했던 것과 비교해 장족의 발전을 이뤘지만, 시장은 '월 1회' 제형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월 1회 투약 만으로 기존 치료제와 유사한 효과를 거둘 수 있다면, 고속 성장 중인 글로벌 비만신약 시장에서 단숨에 패권을 잡게 되는거죠.
마치 한달에 한번 충전이 가능한 전기차나 스마트폰이 나오는것과 같달까요??
장기 지속형 주사제 관련주
국내사 중엔 펩트론 (61,000원 ▲12,350 +25.39%)과 인벤티지랩 (20,850원 ▲700 +3.47%)이 관련주에 해당합니다. 펩트론은 체내 분해되는 구슬에 약물을 담아 일정 농도로 퍼트리는 방식의 펩타이드 장기지속형 플랫폼 '스마트데포'를, 인벤티지랩은 기존 장기지속형 주사제 단점 극복에 초점을 맞춘 'IVL-DrugFluidic' 플랫폼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펩트론 주가가 상한가에 간 이유에 대해 간단히 정리해 보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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